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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별 여친의 변화

2010/08/06

2020년 복원 시점에 추가 설명을 남김 -

아침에 한 두개씩 옛날 글을 복원하다가 오늘은 특별히 봄특집으로 10년전에 썼던 글을 공유하고 감. 지금은 폰카 씀. 아니 사실 사진을 안 찍음. 풀프레임 와이파이 슈퍼 똑딱이 사고 싶음 ㅠ.ㅠ

성인지 감수성의 시대에 외람된 무운의 사흘 시절이라 추가 설명을 남기면 성적대상화를 이용한 개드립이 아니라 단지 풍자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아 풍자라는 단어도 좀 이상한 듯. 저는 조선족이 아닙니다. 저를 추앙하세요.


30mm 1.4를 사다.

까페 화각이다.
제대로 사랑에 빠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녀의 사소한 행동과 몸짓이 하나하나 모두 사랑스럽다.

85mm를 사다.

반신, 전신 인물 화각이다.
몸매가 좋거나 데리고 다니기에 쪽팔리지 않은 여친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사랑은 그리 깊지 않다.
몸매가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여친 기변한다고 할 놈이다.

고정조리개 135mm 를 사다.

초특급 S라인의 여자를 사귀는 경우 135mm를 살 때도 있다.
이 시기의 남자는 여자에게 세라복을 입히기도 한다.

28-75mm등, 고정 조리개 표준 줌을 사다.

안정기에 접어든 커플이다.
약간의 권태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기자기한 시절이다.
그녀를 담는 횟수도 조금은 줄어든다.
실내외 가리지 않고 그녀도 담고 주변 소품도 담는다.
예외적으로 애를 낳은 경우 살 때도 있다.

17-70mm 등, 가변 조리개 광각 줌렌즈를 사다.

여친에게 흥미를 잃었다.
교외에 놀러가도 풍경이나 담고 쳐먹기나 쳐먹는다.

14mm 등 광각 단렌즈를 사다.

여친에게 완전히 흥미를 잃었다.
심지어 더 예쁜 여자가 나타나거나 말거나 기변도 질렸다고 할 놈이다.

200mm 망원 렌즈를 사다.

3D에 흥미를 잃었다. 2D만이 나의 영혼을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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